한경 신춘문예 장편소설 당선작 '여흥상사' 20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 연재
‘2017 한경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된 ‘여흥상사’가 20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다. 카카오페이지가 신춘문예 당선작을 연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유경 작가가 쓴 ‘여흥상사’는 추리와 스릴러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다. 고교 시절 친구 세 명이 우연히 친구의 죽음에 휘말리며 사건이 시작된다. 이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가해자는 너고 나는 목격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는 이들의 머릿속에 ‘객관적 사실’에 대한 기억조차 다르게 남겼다. 8년이 지난 뒤 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 당시의 일을 재연한다. 박 작가는 “선과 악에 대한 인간의 판단은 불완전해서 믿기 어렵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모두 45회(예정)로 나뉘어 연재된다. 카카오페이지 연재 첫날인 20일에는 10회까지 먼저 공개된다. 둘째 날부터는 하루에 1회씩 추가된다. 1~7회는 무료다. 8회부터는 구독료를 내야 한다. 회당 분량은 4000자(띄어쓰기 포함) 안팎이다.

카카오페이지는 8회부터 마지막 회까지의 구독료를 한 번에 결제하면 10% 할인해 준다. 해당 작품을 3회 이상 열람하면 최대 1000캐시(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으로 1캐시는 1원)를 준다. 구독페이지에 있는 댓글란에 작가를 응원하는 글을 남기면 다섯 명을 추첨해 경품을 준다. 경품은 카카오톡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이 그려져 있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다.

카카오페이지는 누적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는 인기 콘텐츠 플랫폼이다.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가 운영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