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가 추진해온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전문가들이 심사한 평가기준에 못미쳐 탈락했다. 때문에 축소개발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지난 6일 접수된 민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 응모 제안서의 전문가 평가 결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시는 총 274만㎡ 규모의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면적 가운데 권관리 69만4000㎡만 시가 자체 개발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나머지 신왕리 204만9000㎡은 주민 재산권 침해 최소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관광단지 해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평택호관광단지 민간투자사업은 2014년 11월 관광단지 최초로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제안자 모집을 시도해왔다.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사계절형 워터파크, 식물원, 특급호텔과 콘도 등을 설치해 서해안 관광 메카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 재공고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했음에도 사업시행자 모집에 실패함에 따라 민간투자사업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며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개발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