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열사들이 다음달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와 회사별 조직개편 등이 마무리되자 계열사들이 본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가스업체인 SK머티리얼즈는 다음달 10일을 목표로 회사채 1500억원어치 발행을 추진 중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발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SK건설은 기존 회사채 차환용으로 회사채 총 800억~1000억원어치를 다음달 14일께 발행한다. 만기는 2년과 3년이다. SK머티리얼즈와 SK건설은 각각 지난해 10월, 11월에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섰다.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K E&S는 다음달 10일께 2000억~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만기 5년 이상의 중장기물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인천석유화학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오는 23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