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1일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자회사 인터플렉스와 동반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1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5년만에 인터플렉스의 실적과 코리아써키트의 실적이 모두 좋을 것"이라며 "과거 코리아써키트 주가는 본사실적보다 오히려 인터플렉스 주가와 상관관계가 더 높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빌드업 보드 매출액은 연초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다층 비중이 높아져 전사 혼합 판매단가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량도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는 "패키지는 보드온칩(BOC) 매출이 충분히 하락한 가운데 신제품의 고객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지분법평가손실을 반영시켰던 인터플렉스 실적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주목할 부분은 올해보다 내년 물량이 더 크다는 점"이라며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 230억원에서 내년 355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코리아써키트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6376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6.9%와 13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