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파버나인에 대해 사업 다각화와 고객사 확대로 실적 개선의 초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상웅 연구원은 "이달부터 테슬라 모델 S와 X의 창틀 크롬 몰딩을 공급하며 자동차로 사업 영역이 다각화됐다"며 "지난해 8만4000대를 생산한 테슬라는 생산능력이 2020년 100만대까지 증가한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파버나인의 올해 테슬라 매출은 56억원으로 추정했다. 37만3000대의 사전 예약이 진행된 모델3에도 납품할 경우 매출은 테슬라의 생산능력 확대와 같이 계단식 상승을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에 외형재를 공급하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본업인 TV와 생활가전 부문도 실적 기대가 크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파버나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2.9%와 205.5% 증가할 것"이라며 "2017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5배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경쟁사인 알루코가 모바일로의 사업영역 확대 기대감에 평균 17.5배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파버나인의 재평가를 예상했다.
"파버나인, 테슬라 공급 시작…턴어라운드 초입"-한국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