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박헌영 코카콜라 주식회사 음료 상무,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 강원도 맹성규 경제부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김정수 에코그린캠퍼스 대표이사,  윤세웅 WWF(세계자연기금) 대표. (자료 = 코카콜라)
(왼쪽부터)박헌영 코카콜라 주식회사 음료 상무,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 강원도 맹성규 경제부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김정수 에코그린캠퍼스 대표이사, 윤세웅 WWF(세계자연기금) 대표. (자료 = 코카콜라)
한국코카콜라가 물환원 프로젝트를 국내에 본격 가동한다. 친환경 평창 동계올림픽개최를 위해서다.

21일 한국코카콜라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WWF(세계자연기금),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지는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인 소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 수계와 질뫼늪에서 약 1.3km 하류에 위치한 곳이다. 해당 면적은 약 5000㎡ 정도다.

한국코카콜라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 물 환원 콘셉트를 접목했다. 물환원은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 만큼 동일한 양을 지역사회나 자연으로 돌려준다는 의미다.

박형재 코카콜라 상무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국형 물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 물 총량을 환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물환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하는 모든 음료 안에 담겨 있는 물(제품수)과 제품 생산과정에서 사용하는 물의 총량(공정수)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이다.

공정수는 엄격한 폐수처리 과정을 통해 자연으로 환원하고 제품수는 지역사회에 식수공급 등을 통해 환원한다.

글로벌 코카콜라는 2020년까지 물환원 100%를 목표로 세웠지만, 2015년 목표치를 넘어섰다. 2015년 기준 환원한 물의 양은 제품수 대비 115%다. 총 1660억리터의 제품수를 사용했으며, 지역사회에 1919억리터를 환원했다.

세계 각 지역에서 다양한 물 환원 프로젝트를 펼쳐 초과달성을 했다는 설명이다.

박형재 상무는 "아프리카 200만명 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제공했다"며 "일본 등 20여개국에선 지역사회에 조성한 숲에서 나오는 물로 환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코카콜라는 국내 물 환원율 목표치를 10~15%로 잡았다.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제품수로만 총 13억 리터의 물을 사용했다.

한국코카콜라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질뫼늪-삼정호 일대 유역권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창엽 한국코카콜라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지속적으로 유역권 관리는 물론 WWF와 우리나라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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