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차값이 2억원을 훌쩍 넘지만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슈퍼카 수준의 주행능력과 최고급 편의사양이 강점으로 꼽힌다.

벤츠는 지난해 AMG G클래스 모델(사진)을 176대 팔았다. 2012년 19대에 불과하던 판매량이 4년 만에 8.8배 늘어난 것이다. AMG G 63과 AMG G 65로 구성된 AMG G클래스의 차값은 2억500만~3억7800만원에 달한다.

벤츠 관계자는 “탤런트 원빈, 래퍼 도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이 탄 차로 알려지면서 ‘셀럽(유명인)들의 차’로 자리 잡았다”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면 도달하는 주행 성능도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 관계자는 “벤츠 SUV의 플래그십 모델인 G클래스는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첨단 사양을 장착해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남과 다른 특별한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G클래스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