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 미국판 최신호의 표지를 장식했다.

미국판 보그는 20일 메이 총리가 모델로 등장한 4월호 표지와 자사 기자 개비 우드가 진행한 인터뷰를 인터넷에 미리 게재했다. 영국 총리가 미국판 보그의 표지를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 총리의 표지사진은 유명 여류 사진작가 애니 리버비츠가 맡았다. 리버비츠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미셸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등을 찍었다. 촬영은 작년 말 영국 총리의 공식 별장인 체커스에서 이뤄졌다.

보그 사진에서 메이 총리는 영국 대표 브랜드인 L.K. 베넷의 코트와 드레스를 입어 다시 한 번 뛰어난 패션 감각을 뽐냈다.

메이 총리는 표지 촬영과 별도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 철학과 개인적 일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요즘 어떠냐?'는 기자의 첫 질문에 대해 "아주 바쁘고 할 일이 많다. 매일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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