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적합도 '접전'…안희정이 역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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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로 본 '민주 경선'
민주 지지층선 문재인이 '압도적 우위'
적합도 문재인 35.4 vs 안희정 33.2
민주 지지층 문재인 61 vs 안희정 22
중도 보수층 참여 여부가 변수
민주 지지층선 문재인이 '압도적 우위'
적합도 문재인 35.4 vs 안희정 33.2
민주 지지층 문재인 61 vs 안희정 22
중도 보수층 참여 여부가 변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를 맹추격하고 있다. 단순 지지도에선 문 전 대표가 월등히 앞서지만 후보 적합도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를 근거로 일부에선 안 지사의 막판 대역전 가능성을 점치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문 전 대표가 여전히 크게 앞서 있어 역전 전망이 낮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5.4%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안 지사도 33.2%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추격했다. 단순 지지도 조사에선 문 전 대표가 27.7%, 안 지사가 16.4%로 1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지만 민주당 후보 적합도 항목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온 것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18~19일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문 전 대표가 40.6%, 안 지사가 36.8%의 지지를 얻어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안에 있었다.
이를 토대로 안 지사 측은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안 지사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토끼와 거북이 싸움”이라며 “시간이 얼마만큼 받쳐주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를 토끼, 안 지사를 거북이에 비유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안 지사의 역전이 쉽지 않다고 상당수 전문가는 보고 있다. 당내 경선 참여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지지층에선 문 전 대표가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크게 앞서기 때문이다. 한겨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문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61.1%로 과반을 여유있게 넘었다. 안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2.7%에 그쳤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중 문 전 대표 지지율은 64.0%로 안 지사(22.7%)를 크게 앞섰다.
다만 안 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돌발 변수에 따라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남았다는 분석이다. 한겨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중 안 지사를 적합한 후보로 꼽은 응답은 2주 전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문 전 대표를 꼽은 응답은 5.7%포인트 하락했다.
중도·보수층 비당원이 민주당 경선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느냐와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간 ‘네거티브 공방’ 등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5.4%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안 지사도 33.2%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추격했다. 단순 지지도 조사에선 문 전 대표가 27.7%, 안 지사가 16.4%로 1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지만 민주당 후보 적합도 항목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온 것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18~19일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문 전 대표가 40.6%, 안 지사가 36.8%의 지지를 얻어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안에 있었다.
이를 토대로 안 지사 측은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안 지사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토끼와 거북이 싸움”이라며 “시간이 얼마만큼 받쳐주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를 토끼, 안 지사를 거북이에 비유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안 지사의 역전이 쉽지 않다고 상당수 전문가는 보고 있다. 당내 경선 참여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지지층에선 문 전 대표가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크게 앞서기 때문이다. 한겨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문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61.1%로 과반을 여유있게 넘었다. 안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2.7%에 그쳤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중 문 전 대표 지지율은 64.0%로 안 지사(22.7%)를 크게 앞섰다.
다만 안 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돌발 변수에 따라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남았다는 분석이다. 한겨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중 안 지사를 적합한 후보로 꼽은 응답은 2주 전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문 전 대표를 꼽은 응답은 5.7%포인트 하락했다.
중도·보수층 비당원이 민주당 경선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느냐와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간 ‘네거티브 공방’ 등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