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식칼로 은행원을 위협해 돈을 훔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오후 1시쯤 서울 잠원동의 한 은행에서 은행원에게 식칼을 들이밀며 창구 위에 있던 현금 5000만원을 빼앗으려 한 유모씨(37)를 강도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은행 직원이 신고한 지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유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특별한 직업 없이 인근 고시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