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비델니차의 ‘바코드’
다니엘 비델니차의 ‘바코드’
슬로바키아 대표 화가 다니엘 비델니차의 국내 첫 개인전이 23일 서울 한남동 갤러리카페 백룸에서 개막했다. 비델니차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그는 강렬한 원색과 단순한 점·선·면으로 범슬라브의 감수성과 조형성이 살아 있는 기하학적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화예술 전문기업 M아트가 주최하고 주한슬로바키아대사관이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기아자동차 등 국내 14개 기업이 후원했다.

전시회엔 따뜻하고 낙천적인 분위기의 작품 48점이 걸렸다. 작품을 현장에서 살 수도 있다. 가격대는 600만~1600만원 선이다. 김주만 M아트 대표는 “강한 원색을 쓰면 자칫 조잡하기 쉬운데 비델니차의 작품은 색상이 조화를 이뤄 그렇지 않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한지를 사용한 작품 6점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7시에는 비델니차를 비롯해 밀란 라이치악 주한슬로바키아 대사 등이 참석하는 환영 행사가 열린다. 전시는 26일까지.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