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6] 민주당 '현장투표 결과 유출' 파문…이재명 측 "결과에 승복할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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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측, 추미애 대표 사과 요구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네거티브’ 공방에 이어 전국 현장투표소의 ‘투표 결과 유출’ 파문까지 겹쳐 휘청거리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투표 사전유출이 ‘문재인 대세론’을 조장하려는 고의성이 엿보인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 시장 측 총괄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23일 “조직적으로, 의지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결과를 취합할 수 있겠느냐”며 “자연스럽게 유출됐다고 보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투표가 종료된 직후부터 민주당 지역위원장 단체카톡방에 선거 결과가 여러 개 올라왔다. 그 결과와 유출된 내용이 일치한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대구·경북, 전북 등의 지역위원장 6명이 전날 전국 동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가 끝난 뒤 지역위원장 대화방에 각 후보의 득표수를 집계한 결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투표 결과의 사전유출로 유권자에게 이미 영향을 미쳤다며 경선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안 지사 측은 당 선관위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는 한편 추미애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오는 27일 광주 경선 전까지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캠프는 다만 3년 만에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는 상황인 데다 ‘경선불복’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어 확전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판이 깨질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시장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출 논란 때문에 경선을 보이콧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이 시장 측 총괄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23일 “조직적으로, 의지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결과를 취합할 수 있겠느냐”며 “자연스럽게 유출됐다고 보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투표가 종료된 직후부터 민주당 지역위원장 단체카톡방에 선거 결과가 여러 개 올라왔다. 그 결과와 유출된 내용이 일치한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대구·경북, 전북 등의 지역위원장 6명이 전날 전국 동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가 끝난 뒤 지역위원장 대화방에 각 후보의 득표수를 집계한 결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투표 결과의 사전유출로 유권자에게 이미 영향을 미쳤다며 경선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안 지사 측은 당 선관위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는 한편 추미애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오는 27일 광주 경선 전까지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캠프는 다만 3년 만에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는 상황인 데다 ‘경선불복’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어 확전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판이 깨질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시장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출 논란 때문에 경선을 보이콧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