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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실물 경기지표에 이어 심리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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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중 CCSI는 96.7을 기록해 전달 대비 2.3포인트 올랐다. CCSI는 경제 인식, 경제 전망, 소비지출 전망, 가계저축 및 부채, 물가 전망 등을 조사해 합성한 지수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이용된다. 한국은행의 2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두 달 연속 상승해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CCSI도 호조를 보이는 등 심리적 경기지표들이 바닥을 탈출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 지수 모두 아직은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두 달 연속 개선됐다는 것은 경제 주체들의 경제상황 인식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각종 실물 경제지표가 지난해 가을을 기점으로 호전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0%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은 3.3% 늘어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2.6%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고, 건설 수주도 전월비 7.6% 많아졌다. 제조업 가동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로 반전해 1월 74.3%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수출은 2월 전년 동기 대비 20.2% 늘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더니 3월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 경기 회복을 말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중소기업이나 골목 상권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분다고 한다. 윗목과 아랫목 간 체감 경기는 아직 온도차가 큰 게 사실이다. 그러나 얼음장 밑으로 물이 흐르듯, 봄이 오고 있다는 신호도 적지 않다. 무조건적인 경기 비관론보다는 지표가 보내는 사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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