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8.4%, 삼성물산 7.2% 급락
삼성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핵심인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당분간 보류될 것이란 소식에 삼성SDS 삼성물산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2170선을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

삼성SDS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만2500원(8.47%) 급락한 1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도 1만원(7.27%) 내린 12만7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07만5000원으로 1만5000원(0.72%) 떨어졌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등 사업구조 검토와 관련해 “지금은 실행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수혜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삼성물산과 삼성SDS는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가 지주사 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삼성생명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도 1% 이상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3.77포인트(0.17%) 하락한 2168.95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17%) 신한지주(1.34%) 네이버(0.93%)를 제외한 종목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LG(1%)를 비롯해 LG생활건강(0.49%) LG디스플레이(0.34%) LG전자(0.28%) 등 LG그룹 계열사는 이날 강세를 이어갔다. GS홈쇼핑이 1년 신고가를 기록했고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도 4% 이상 올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