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맞은편 빌딩에 사무실 연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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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MB 대선캠프 있던 곳
'반문연대' 구심점 역할 주목
'반문연대' 구심점 역할 주목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구해 이번주 입주한다. 김 전 대표가 최근 정치권뿐만 아니라 종교계, 학계 인사까지 두루 만나고 있어 여의도 사무실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비문(비문재인) 연대’ 구심점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여의도 대하빌딩 5층에 260㎡ 규모 사무실을 마련해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민주당 탈당 후 활동 공간이 없었던 김 전 대표는 스태프 회의를 하거나 정치권 인사들과 만나는 공간으로 사무실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 개소식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무실이 들어서는 대하빌딩은 역대 대선에서 유력 주자들이 캠프를 차린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때 대하빌딩에 캠프를 뒀고, 지금은 자유한국당 경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의 캠프가 입주해 있다.
대선주자로 거론되다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이 건물에 캠프를 차리려 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캠프가 있는 대산빌딩과는 사거리에서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위치다.
김 전 대표는 사무실이 ‘대선 캠프’ 역할을 할지에 대해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흩어져 있는 사람들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비문 연대를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어떤 형태로 할지는 주자들이 결정된 다음에 생각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김 전 대표는 여의도 대하빌딩 5층에 260㎡ 규모 사무실을 마련해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민주당 탈당 후 활동 공간이 없었던 김 전 대표는 스태프 회의를 하거나 정치권 인사들과 만나는 공간으로 사무실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 개소식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무실이 들어서는 대하빌딩은 역대 대선에서 유력 주자들이 캠프를 차린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때 대하빌딩에 캠프를 뒀고, 지금은 자유한국당 경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의 캠프가 입주해 있다.
대선주자로 거론되다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이 건물에 캠프를 차리려 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캠프가 있는 대산빌딩과는 사거리에서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위치다.
김 전 대표는 사무실이 ‘대선 캠프’ 역할을 할지에 대해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흩어져 있는 사람들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비문 연대를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어떤 형태로 할지는 주자들이 결정된 다음에 생각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