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가 비보존이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를 활용한 통증완화용 외용제 개발에 나선다.

케이피엠테크는 비보존으로부터 VVZ-149 외용제 개발 사업권을 넘겨받아 제제 개발, 전임상 및 임상개발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및 미국 임상2a상에서 VVZ-149에 대한 진통 효능이 확인돼 허리통증, 오십견, 타박통 및 운동으로 인한 통증 완화를 위한 외용제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이번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피엠테크는 외용제가 한국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게 되면 VVZ-149 외용제에 대한 한국 및 중국에 대한 실시권을 소유하게 된다. 이번에 지급하는 개발권 약정금 10억원 및 실시권 취득시 계약금 10억원을 포함 총 130억원 규모의 계약금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와 일정 비율의 경상기술료를 비보존에 지불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외용제는 통증 부위에 바르거나 뿌릴 수 있는 통증 완화제다.

비보존 관계자는 "VVZ-149는 말초에서 우수한 진통작용을 지니는데 VVZ-149를 피부를 통해 전달하거나 근육이나 인대 등 실질적인 통증 부위까지 도달시키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로션이나 하이드로겔 형태의 외용제를 개발하면, 간편하게 아픈 부위에만 외용제를 발라 통증을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외용제 개발이 안전성 이슈가 없는 만큼 2~3년 정도면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외용 진통제 시장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