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와카미야 요시부미 '한중일화해협력상' 첫 수상
NEAR재단(이사장 정덕구)이 제정한 NEAR한중일화해협력상 첫 수상자로 고(故)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사진)이 선정됐다. NEAR한중일화해협력상위원회(위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3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와카미야 전 주필은 1948년 도쿄에서 태어나 1970년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아사히신문에 입사해 정치부장, 편집국 부국장을 거쳐 2002년 9월부터 논설주간, 2011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주필을 지냈다. 그는 일본의 평화적 진로와 아시아 공생에 관해 일본을 대표하는 자유주의 언론인으로서 뛰어난 필력을 발휘했다. 또 한·중·일 화해를 위한 역사문제를 깊이 연구했다. 아시아 젊은 세대의 교류에 관심이 많아 ‘한·중·일 유대의 재발견’ 프로젝트 등을 적극 추진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은퇴 후 동서대 석좌교수, 서울대 객원연구원으로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2016년 7월에는 한·일관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에서 수교훈장 흥인장을 받았다.

상금은 1만달러이며 시상은 다음달 21일 NEAR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와카미야 전 주필의 부인 와카미야 리에코 여사와 두 아들이 대리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