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빛' 보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주상복합 땅, 디벨로퍼에 팔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예상가보다 20% 높게 낙찰
1·2블록, 디에스네트웍스 손에
3블록은 신영이 개발 맡아
3156가구 내년 12월 분양
1·2블록, 디에스네트웍스 손에
3블록은 신영이 개발 맡아
3156가구 내년 12월 분양
![10년 만에 '빛' 보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주상복합 땅, 디벨로퍼에 팔렸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3/AA.13594850.1.jpg)
![10년 만에 '빛' 보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주상복합 땅, 디벨로퍼에 팔렸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3/AA.13595186.1.jpg)
이번에 공급된 주상복합용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루원시티 중심지역이다. 역세권이어서 상업시설 개발 여건도 좋은 편이다. 아파트 등 인기가 높은 주거비율을 최대 90%까지 늘릴 수 있고, 용적률(420%)과 가구 수 범위 안에서 주택 크기도 공급자가 결정할 수 있어 주요 디벨로퍼들이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LH가 공급하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는 주거비율은 물론 주택 크기 등도 사전에 LH가 지정한 대로만 배치할 수 있다.
토지사용 가능 시기는 내년 12월 말이다. 주상복합아파트 2378가구를 지을 수 있는 1·2블록은 매각 예정가(2693억4424만원)의 120%인 3239억원에 디에스네트웍스에 낙찰됐다. 디에스네트웍스는 서울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 구리갈매지구 등 수도권에서 활발하게 주택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주상복합용지 M1블록을 매각 예정가보다 800억원가량 높은 3413억원에 낙찰받았다.
주상복합아파트 778가구를 건립할 수 있는 3블록은 정춘보 회장이 이끄는 신영이 매각 예정가(859억5785만원)의 128%인 1101억7657만원에 낙찰받았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정 회장은 김언식 DSD삼호 회장, 문주현 엠디엠 회장 등과 함께 국내 1세대 디벨로퍼로 꼽힌다. 부동산 개발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시공사 브랜드가 아니라 자체 주택 브랜드인 ‘지웰’을 고집하고 있다. 충북 청주 옛 대농 공장 부지에 4852가구의 아파트, 오피스, 백화점,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청주 지웰시티’를 공급해 개발사업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