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9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병기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 상승 사이클이 전개되고 있다"며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신규 수주 1조4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조6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부터 수주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월 중국 ROYOLE에 652억 규모의 5.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기 1대 공급을 확정한 바 있다. 3월에는 총 5064억원 규모의 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그는 "1분기에 공시된 수주만 5716억원이고 지난해 말 수주잔고가 7400억원에 달한다"며 "현 시점에서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 모멘텀이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수주의 양과 질이 동시에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점이 최대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에스에프에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7665억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195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