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왼쪽)은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쩐다이꽝 베트남 주석과 대화를 나눴다. TTXVN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왼쪽)은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쩐다이꽝 베트남 주석과 대화를 나눴다. TTXVN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28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현지 공장과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정 부회장이 베트남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현지 상용차 조립공장 건설 현장 등을 돌아보기 위해 전날 하노이에 갔다. 이날 쩐다이꽝 베트남 주석을 만나 현지 사업 및 사회공헌 활동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쩐다이꽝 주석은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외국 기업 투자를 환영한다”며 “베트남과 한국 두 나라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도 투자를 더 확대해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현지 투자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상용차 조립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7월께 증설이 마무리되면 버스와 트럭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1만대에서 3만대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그동안 현지 업체 타코에 상용차 조립 생산 및 판매를 위탁했으나,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50 대 50 합작투자로 전환했다.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2.5t 트럭과 버스 부문 시장 점유율이 25% 이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