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한국 마케팅·영업 전략적 협력사로 먼디파마와 코오롱제약 두 곳과 계약했다고 30일 밝혔다.

먼디파마는 종합 대학병원 및 정형외과 중심의 중대형 병원을, 코오롱제약은 지역병원을 중심으로 공동 판매를 할 계획이다.

인보사는 주사제를 통해 통증 및 기능, 관절 구조 개선의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다. 1회 주사로 2년 이상의 통증 완화 및 활동성 증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올 2분기에 품목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먼디파마와 코오롱제약과의 계약을 통해 국내 출시 및 본격적인 제품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디파마는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마취통증학과 등에서 최상의 영업망을 갖춘 미국계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통증치료제 및 습윤드레싱제를 통해 국내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돋보이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퇴행성관절염 시장의 환자수는 약 500만명이며, 인보사의 직접적 환자(2~3기)는 약 200만명 내외로 추정된다. 회사는 이번 먼디파마와의 계약으로 성공적인 국내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또 먼디파마의 해외 시장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향후 인보사의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일본 판권에 대해 약 5000억원(457억엔)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국내 단일기술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현재 인보사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인 먼디파마,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같은 우수한 협력사들과 직접적인 계약을 맺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의 성공적 출시 및 세계적인 신약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