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매표소]할리우드영화가 점령한 3월…'미녀와야수' 33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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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비수기인 3월 박스오피스를 할리우드 영화가 점령했다. 1~3위 모두 외화가 차지했고, 10위권에 속한 한국영화는 4편에 불과했다.
충무로에서 3월은 개학과 나들이철 등이 겹쳐 비수기로 간주한다. 이에 대작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피한 상황에서 외화가 득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인 것은 월트디즈니의 실사판 영화 '미녀와 야수'(3월16일 개봉)였다.
'미녀와 야수'는 개봉 후 2주 만에 누적으로 338만985명을 동원했다.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판인 라이브 액션으로는 국내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관객수가 200만명대였던 '정글북'(2016년·253만7419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년·218만2365명) 등과 비교해 한 단계 업그데이드 된 수치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마을 아가씨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다.
월트디즈니가 1991년 뮤지컬 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여 흥행수익 1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명작 애니메이션을 잘 재현했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은 만큼 폭넓은 관객층 유입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마블사의 히어로물 엑스맨 시리즈 영화 '로건'(3월1일 개봉)이 2위에 올랐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00만명대 관객(206만3437명)이 몰린 덕이다. 17년간 '엑스맨' 시리즈 9편에서 돌연변이 '울버린'을 맡은 휴 잭맨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울버린 연기란 소식이 관객의 발길을 끌었다.
로건은 개봉 닷새 만에 개봉 100만명의 누적 관객을 모아 종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 최고 흥행작인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8일)보다 앞섰다.
초대형 괴수 킹콩의 탄생을 그린 '콩: 스컬아일랜드'(3월8일 개봉)가 3위를 차지했다. 개봉 후 167만8999명이 관람했다.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30m에 육박하는 괴수 킹콩을 실감나게 그려낸 점, '어벤져스' 시리즈로 친근한 배우 톰 히들스턴의 출연 등이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한석규가 주연을 맡은 '프리즌'(3월23일 개봉)이 4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누적관객수는 161만9489명.
영화는 한석규, 김래원이 이끄는 범죄 액션물이다. 교도소의 권력 실세이자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한석규 분)와 옥살이를 하게 된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 분)이 만나 완전범죄를 설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프리즌'은 개봉 나흘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와 같은 속도다. 역대 3월 개봉 한국영화로는 최단기간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일주일 만에 161만9489명을 끌어모았다.
조진웅이 주연한 심리스릴러 영화 '해빙'(3월1일 개봉)이 5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았다. 총 120만3393명을 모아 손익분기점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데뷔작 '4인용 식탁'으로 시체스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시민 케인상)을 받은 이수연 감독이 14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한강에서 목이 잘린 시체가 떠오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살인사건 관련 비밀을 알게 된 계약직 내과의 변승훈(조진웅 분)의 이야기를 다뤘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심리스릴러물 '23아이덴티티'(2월22일 개봉·47만8334명)가 6위를 기록했고, 정우·강하늘 주연의 실화영화 재심(2월15일 개봉·38만9286명)이 뒷심을 발휘해 7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41만9996명이다. 보통사람(3월23일 개봉)은 32만1227명을 모아 8위에 올랐다.
세상의 편견에 맞선 흑인 여성들의 이야기 '히든 피겨스'(3월23일 개봉·19만5636명), 오스카상을 휩쓴 '라라랜드'(작년 12월7일 개봉·15만8282명)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29일 개봉한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 '원라인'은 첫 날 3, 4위에 올랐다. 각각 11만4621명, 5만3320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같은날 선두는 '프로즌'(13만6328명)과 '미녀의 야수'(12만2416명)가 차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충무로에서 3월은 개학과 나들이철 등이 겹쳐 비수기로 간주한다. 이에 대작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피한 상황에서 외화가 득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인 것은 월트디즈니의 실사판 영화 '미녀와 야수'(3월16일 개봉)였다.
'미녀와 야수'는 개봉 후 2주 만에 누적으로 338만985명을 동원했다.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판인 라이브 액션으로는 국내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관객수가 200만명대였던 '정글북'(2016년·253만7419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년·218만2365명) 등과 비교해 한 단계 업그데이드 된 수치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마을 아가씨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다.
월트디즈니가 1991년 뮤지컬 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여 흥행수익 1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명작 애니메이션을 잘 재현했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은 만큼 폭넓은 관객층 유입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마블사의 히어로물 엑스맨 시리즈 영화 '로건'(3월1일 개봉)이 2위에 올랐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00만명대 관객(206만3437명)이 몰린 덕이다. 17년간 '엑스맨' 시리즈 9편에서 돌연변이 '울버린'을 맡은 휴 잭맨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울버린 연기란 소식이 관객의 발길을 끌었다.
로건은 개봉 닷새 만에 개봉 100만명의 누적 관객을 모아 종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 최고 흥행작인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8일)보다 앞섰다.
초대형 괴수 킹콩의 탄생을 그린 '콩: 스컬아일랜드'(3월8일 개봉)가 3위를 차지했다. 개봉 후 167만8999명이 관람했다.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30m에 육박하는 괴수 킹콩을 실감나게 그려낸 점, '어벤져스' 시리즈로 친근한 배우 톰 히들스턴의 출연 등이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한석규가 주연을 맡은 '프리즌'(3월23일 개봉)이 4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누적관객수는 161만9489명.
영화는 한석규, 김래원이 이끄는 범죄 액션물이다. 교도소의 권력 실세이자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한석규 분)와 옥살이를 하게 된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 분)이 만나 완전범죄를 설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프리즌'은 개봉 나흘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와 같은 속도다. 역대 3월 개봉 한국영화로는 최단기간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일주일 만에 161만9489명을 끌어모았다.
조진웅이 주연한 심리스릴러 영화 '해빙'(3월1일 개봉)이 5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았다. 총 120만3393명을 모아 손익분기점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데뷔작 '4인용 식탁'으로 시체스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시민 케인상)을 받은 이수연 감독이 14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한강에서 목이 잘린 시체가 떠오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살인사건 관련 비밀을 알게 된 계약직 내과의 변승훈(조진웅 분)의 이야기를 다뤘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심리스릴러물 '23아이덴티티'(2월22일 개봉·47만8334명)가 6위를 기록했고, 정우·강하늘 주연의 실화영화 재심(2월15일 개봉·38만9286명)이 뒷심을 발휘해 7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41만9996명이다. 보통사람(3월23일 개봉)은 32만1227명을 모아 8위에 올랐다.
세상의 편견에 맞선 흑인 여성들의 이야기 '히든 피겨스'(3월23일 개봉·19만5636명), 오스카상을 휩쓴 '라라랜드'(작년 12월7일 개봉·15만8282명)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29일 개봉한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 '원라인'은 첫 날 3, 4위에 올랐다. 각각 11만4621명, 5만3320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같은날 선두는 '프로즌'(13만6328명)과 '미녀의 야수'(12만2416명)가 차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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