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박성중 의원이 지난 28일 신호위반을 하고도 단속 경찰관의 이름을 묻고 현장을 촬영하는 등 비상식적인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교통법규 위반하고 ‘나 이런 사람이오’라고 호통치느냐"며 "교통법규 준수는 운전자 누구라면 지켜야하는 사회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성중 의원의 이런 행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소방서에 119 긴급전화를 걸어 ‘나 도지사인데, 관등성명을 대라’는 코미디같은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돼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성중 의원은 단속 경찰관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간사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앞서 28일 박 의원은 자신이 탄 카니발 차량이 서울 송파구 몽촌토성역 삼거리에서 금지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자 경찰관 이름을 확인하고 내려 현장을 촬영했다. 박 의원은 경찰청이 소관기관인 안행위 간사로서 그 직위를 이용해 ‘함정단속’이라고 항의하고 관할 송파경찰서 정보관의 사과까지 받아내 ‘갑질’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