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테크놀러지는 30일 IT 전문기업 필링크와 골프웨어 기업 크리스F&C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필링크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경영권양수도 계약을 통해 필링크 인수절차를 마쳤다. 또 같은날 필링크가 크리스F&C를 인수함으로써 패션유통사업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하게 됐다.

회사는 명품병행수입기업 라프리마 운영에서 얻은 유통 역량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필링크를 종합 패션 및 유통전문기업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크리스F&C는 골프웨어 핑 팬텀 파리게이츠 및 캐주얼 잭앤질 등을 보유한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약 2600억원의 매출과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국내 골프웨어 부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서영운 젬백스테크놀러지 대표는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최근 LCD 산업의 가격 경쟁 심화, 성장 둔화 등으로 부진을 겪었으나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기존 사업의 원가절감과 동시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해왔다"며 "필링크와 크리스F&C의 인수로 캐시카우 및 성장동력 확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