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치유하기 위해 예산 6억9000만원을 들여 지역 전문센터·병의원과 연계한 학생 마음건강 심층평가와 정밀검진·치료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4월 초등학교 1·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 지역 정신건강 전문센터 28개소와 연계해 심층적인 평가와 상담을 지원한다.

또 마음건강 정밀검진이 필요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병의원 9곳과 치료기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1인당 검진비 50만원과 치료비 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부산시와 구·군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한 ‘청소년 마음건강 돋보기 교육’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증진시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교육은 지난해 교육효과성 조사결과 만족도가 높고, 선제적·예방적 교육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의 마음건강 치유와 증진을 위해 ‘마음건강 자문의사 운영’, ‘찾아가는 상담 지원’, ‘마음건강 힐링캠프’ 등 학생정서케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4월 3일 오후 3시 부산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초·중·고등학교 담당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연균 건강생활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위해 예산확보와 지역전문기관 연계 등 타 시도에 비해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주변의 부적정인 인식으로 지원받기를 꺼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주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