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Joy] 전시장 2개 마련 벤츠의 승부수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서울모터쇼 참가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두 개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메인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다. 올해 벤츠가 고성능차 AMG를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AMG 전시관에서 만난 마르틴 슐츠 벤츠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소형차부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AMG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슐츠 부사장은 “국내 출시된 AMG 차종만 18종에 달하기 때문에 고성능차 수요층 내에서도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차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AMG 모델은 지난해 2057대가 팔렸다. 2015년(1688대)에 비해 21.8% 급증했다. 2013년 446대, 2014년 776대 등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슐츠 부사장은 “올해는 1967년 고성능 엔진 전문 회사로 설립된 AMG가 50주년을 맞는 해로 소비자가 고성능차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판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과 한국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AMG 엑스퍼트(전문가)들이 고성능차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AMG 퍼포먼스센터’를 올해 4개에서 10개로 늘리고,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와 시승 이벤트 등 체험 행사를 확대해 한국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