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단 창단 ‘러시’다. 지난해 9개 여자골프단이 꾸려진 데 이어 올 들어서만 기업 네 곳이 골프단을 추가로 꾸렸다. 미국과 일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K골퍼’들의 인기에 힘입어 골프마케팅에 적극 투자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휠라코리아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프로골프단 ‘임팩트9’ 창단식을 열었다. 임팩트9은 김민주 허다빈 황율린 장원주 강리아 이신의 김가현 신지원 이은혜 등 9명의 유망주로 구성됐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선수 후원 범위를 넓혀 좀 더 많은 골퍼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루 앞선 30일에는 동아회원권거래소가 여자프로골프 선수 7명을 영입해 골프단을 발족시켰다. 지주현 고나현 김지수 박신영 서하경 유수연 차민정이 동아회원권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고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21일에는 중견 화장품 회사인 엘앤피코스메틱이 ‘메디힐 골프단’을 꾸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소연을 비롯해 김나리 김지은 이다연 최혜용 등 5명의 한국 선수 외에 시유팅, 장웨이웨이 등 중국 선수도 포함돼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