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를 꿈꾸는 아시아 대학(원)생들이 1년간 준비한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내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남원시, 메리츠종금증권이 후원한 ‘2017 KT&G 아시아 대학생 창업 교류전’이 31일 남원시 전북공무원교육원에서 열렸다. 한국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9개국 130여명이 17개 팀을 이뤄 참가했다.

최우수상은 음성으로 조리법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살뤼 셰프(salut chef·안녕 요리사)’를 선보인 싱가포르팀이 받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레시피 앱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도네시아팀은 버스와 지하철 등의 손잡이를 움켜잡는 힘을 대체에너지로 바꾸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은 가벼운 맨손 체조를 도와주는 앱을 선보인 태국팀과 휴대용 비상기기 ‘세큐브’를 내놓은 대만팀에 돌아갔다. 최우수상을 받은 싱가포르팀의 로동잉 팀장은 “창업 교류전을 통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남원=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