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업계에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24억2900만원을 받아 ‘연봉 킹’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김 대표에게 급여 12억1400만원, 상여 12억100만원, 복리후생 1400만원을 포함해 총 24억2900만원을 지급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3억9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네이버도 김상헌 전 대표에게 급여 9억원, 상여 15억원을 합쳐 총 24억원의 보수를 줬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17일 주주총회에서 한성숙 대표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임했다. 최대주주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과 지난해 라인으로 옮겨간 황인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각각 전년보다 늘어난 11억8000만원과 23억6600만원을 받았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급여 10억6900만원, 상여 5억3500만원을 합쳐 총 16억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이 없었던 카카오는 지난해 임지훈 대표에게 7억9800만원(급여 4억2800만원, 직책수당 3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이호기/유하늘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