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에서 고객의 탈세를 도운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공동 조사를 제안한 네덜란드 검찰은 관련자 2명을 체포했으며 독일에 있는 거래 상대방도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탈세 또는 돈세탁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석 자동차 그림 금괴 등을 압류했으며, 압류품 사진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영국 국세청(HMRC)도 “고객뿐 아니라 이를 방조한 금융회사 상급 직원 행위에 1차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은 “프랑스 세무당국에 신고되지 않은 수천 개의 계좌가 스위스에 개설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호주 당국도 크레디트스위스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한 스위스 은행을 조사 중이라고 인정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