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상고하저 패턴이 지속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SDILG전자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 주가는 최근 4개월간 38% 급등하며 시장수익률을 28%p 웃돌았다"며 "연간 상고하저 패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주가 강세는 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라는 분석이다. 북미 중심의 수요 여건이 개선되다 보니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믹스(Mix)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강도높은 체질 개선 성과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지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얘기다.

휴대폰 부품업종은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반기는 애플이 아이폰8 또는 X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국내 업체들에게는 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안면인식, 홍채인식 등 보안솔루션과 관련된 업체와 전기차 관련업체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선호주로 꼽은 삼성SDI에 대해 그는 "편광필름과 소형 폴리머 전지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LG전자는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에는 G6의 실적 본격화와 에어컨 성수기로 호실적이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