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7일 발표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전 세계 주요 언론사와 파트너사에 영상 초대장을 발송했다.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암시됐다. 초대장에서는 4개 스마트폰의 모서리가 맞대진 모습이 확인됐다. 삼성 안팎에선 연내 출시가 유력한 얇은 스마트폰 '갤럭시 S25 슬림'을 의미하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스마트폰이 음성 인식하는 듯한 영상은 발전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초대장 끝엔 갤럭시 AI 로고와 행사 주제인 '모바일 AI 경험에서의 큰 다음 도약'(The Next Big Leap in Mobile AI Experiences)이 떴다.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양식 테크 스타트업 타이드풀이 퓨처플레이,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타이드풀은 영상 인식 기반 스마트 양식 AI 솔루션 ‘피시스콥’을 개발·운영하는 회사다.타이드풀은 바르게 길러진 고품질의 양식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피시파더’ 브랜드를 운영하며 창업 2년 차인 지난해 매출 50억을 돌파했다. 어류의 생장, 행동, 급이 활동 등을 정량화해 양식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스마트 양식 솔루션 ‘피시스콥’을 서비스한다. 국내 5~6조원 규모의 양식 수산물 시장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시장에서도 종합 양식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수산업에 데이터와 신기술 문법을 입혀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비전 AI 기술을 바탕으로 어류의 생장과 행동을 데이터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물고기의 중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일일 성장을 기록하는 ‘생장 모니터링’, 배고픔을 파악해 최적의 급이 전략을 제안하는 ‘급이 최적화’, 외관 상 변화와 손상을 체크해 알려주는 ‘건강 모니터링’ 등이 핵심 기술이다. 글로벌 양식 산업은 전체 수산물 공급량의 약 53%를 차지하며, 시장 규모만 약 400조원에 달한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해상 양식의 불확실성과 환경 오염 문제, 노동 인력의 고령화 등으로 전통적인 해상 양식에서 육상형 스마트 양식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이준호 타이드풀 대표는 “한국 양식업은 그동안 영세한 어업인을 중심으로 성장 정체를 겪었지만, 최근 양식산업발전법 시행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 초반에 그칠 수 있다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1% 후반대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탄핵 정국으로 인한 소비심리 급락이 이같은 전망의 이유로 꼽힌다.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7%로 집계됐다. 계엄 사태 이전인 작년 11월 말 1.8%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IB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9월말 2.1%에서 10월말 2.0%로 내린 후 3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28일 제시한 전망치(1.9%)는 물론 정부의 지난 2일 전망치(1.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글로벌 IB들이 국내 기관에 비해 한국의 경제상황을 더 어둡게 보고 있는 것이다.지난달엔 JP모간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3%로 0.4%포인트나 낮췄다. JP모간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한층 더 짙어진 내수 불황을 결정적 변수로 지목했다. 박석길 JP모간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경제심리지수가 전반적으로 꽤 큰 폭으로 하락했고, 올해 1월 들어서도 의미 있게 상향 반전할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11월까지 데이터를 확인하고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내수 불확실성이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여 올해 1분기 수치까지 낮췄고, 그 결과로 연간 수치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심리지수는 88.4로 11월(100.7)보다 12.3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3월 18.3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카드데이터를 중심으로 소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