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프랜차이즈] 부어치킨 '작은 가게, 큰 성공'…"이보다 싼 치킨은 없다"
부어치킨의 장점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점포비를 제외하고 본사에 880만원을 내면 가맹점을 열 수 있다. 간판은 본사 비용으로 달아준다. 인테리어는 본사의 간섭 없이 점주가 개별적으로 꾸밀 수 있다. 치킨 판매 가격도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프라이드 한 마리 기준 1만원으로 소비자가 부담없이 사 먹을 수 있다. “창업비와 판매가격의 가성비를 따지면 저성장 시대에 걸맞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라고 부어치킨 측은 설명했다.

부어치킨은 가맹점이 문을 연 뒤 2~3개월간 홍보 및 판촉행사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주고 있다. 가맹점주 단독으로 하기 쉽지 않은 시식행사 및 오픈행사도 가맹본부가 직접 기획, 지원해 오픈 초기에 매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광고홍보 활동에 드는 비용은 본사가 부담한다.

가맹본부를 이끌어가는 김성수 참바른 대표는 ‘가장 맛있게’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장 빠르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네 가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김 대표는 정기적으로 가맹점주 간담회와 지사 간담회를 연다. 현장 의견을 본사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노후화된 간판을 교체하고 홍보물 디자인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맛쇼킹 윙봉, 맛쇼킹 순살, 케이준 감자 등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 식용유 파동 등으로 치킨업계를 포함한 대부분 외식업계가 원재료 인상과 공급 불안에 흔들리고 있다.

부어치킨은 이런 공급 불안정의 잠재적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깔고 있다고 설명한다. 부어치킨의 모회사 사조그룹은 식용유를 제조하는 사조해표, 자체 양계장과 도계장을 보유한 사조화인코리아, 밀가루를 생산하는 사조동아원, 소스를 직접 개발하고 공급하는 삼아벤처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