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초 출신이세요?"…아모레선 능력자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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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해외 개척단
6개월간 시장·트렌드 분석
6개월간 시장·트렌드 분석
“혜초 출신이세요?” 국내 1위 화장품기업 아모레퍼시픽 해외 파견 직원들 사이에서 오가는 흔한 인사다. ‘혜초’는 아모레퍼시픽이 신라시대 인도 여행기 《왕오천축국전》을 쓴 승려 혜초의 이름을 따서 2011년 시작한 사내 교육프로그램이다. ‘승려 혜초처럼 진취적이고 능동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는 서경배 회장의 신념이 반영됐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혜초 출신이 ‘선발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지에 파견돼 쌓은 경험이 시장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첫해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25명을 파견했다. 이후 일본 태국 필리핀 브라질 중동 칠레 멕시코 등으로 파견국을 확대했다. 혜초 출신이 다녀온 국가는 25개국에 달한다.
혜초 출신이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인재로 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사내 경쟁이 치열하다. 도시별로 20 대 1가량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선정 후 파견 때까지 3~4개월가량의 사전 교육과정을 거친다. 어학 능력은 물론 해당 국가 문화를 이해하는지, 시장조사 역량이 충분한지, 글로벌 사업전략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등을 테스트하고 교육한다.
혜초로 파견되면 6~7개월 동안 시장조사와 미용 트렌드 분석, 네트워크 구축 활동, 문화적 특성 분석 등을 맡는다. 본사에 돌아오면 그 나라에 진출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시장 특징과 성장성, 경쟁 브랜드 등을 임원들 앞에서 개별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아모레퍼시픽이 지금까지 진출한 나라도 모두 혜초들이 거쳐갔다. 혜초 출신 150여명 가운데 글로벌 사업에 배치된 사람은 약 40명.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어학 공부는 물론 글로벌 감각을 익히면서 개인 역량을 마음껏 펼칠 기회라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혜초 출신이 ‘선발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지에 파견돼 쌓은 경험이 시장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첫해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25명을 파견했다. 이후 일본 태국 필리핀 브라질 중동 칠레 멕시코 등으로 파견국을 확대했다. 혜초 출신이 다녀온 국가는 25개국에 달한다.
혜초 출신이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인재로 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사내 경쟁이 치열하다. 도시별로 20 대 1가량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선정 후 파견 때까지 3~4개월가량의 사전 교육과정을 거친다. 어학 능력은 물론 해당 국가 문화를 이해하는지, 시장조사 역량이 충분한지, 글로벌 사업전략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등을 테스트하고 교육한다.
혜초로 파견되면 6~7개월 동안 시장조사와 미용 트렌드 분석, 네트워크 구축 활동, 문화적 특성 분석 등을 맡는다. 본사에 돌아오면 그 나라에 진출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시장 특징과 성장성, 경쟁 브랜드 등을 임원들 앞에서 개별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아모레퍼시픽이 지금까지 진출한 나라도 모두 혜초들이 거쳐갔다. 혜초 출신 150여명 가운데 글로벌 사업에 배치된 사람은 약 40명.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어학 공부는 물론 글로벌 감각을 익히면서 개인 역량을 마음껏 펼칠 기회라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