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 주가가 15만7000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회사가 제시한 공모희망가(12만1000~15만7000원)의 최상단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음달 초순 상장할 예정인 넷마블의 기업가치를 평가한 보고서를 5일 발간했다. 최근 삼성증권이 넷마블 목표주가를 16만원 정도로 추정했지만 공식적으로 목표주가를 내놓은 것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넷마블은 매출 3조3000억원에 영업이익 1조15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엔씨소프트, 넥슨, 블리자드, EA와 비슷한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7.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상장 일정이 잡히면서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한 CJ E&M(지분율 27.6%)과 엔씨소프트(8.6%)도 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이 10% 이상이다. 넷마블에 대한 기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