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
미국 나스닥·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등 15개국 거래소 주식에 분산 투자
평균 배당수익률도 2.62%…주요국 거래소 실적 개선 추세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곳은 증권사뿐만이 아니다. 중계 수수료로 운영하는 증권거래소도 요즘 같은 강세장이 반갑다. 주식 거래량과 수익은 정비례 관계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비상장사지만 다른 나라 거래소들은 상장돼 있어 언제든지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공모펀드 형태로도 투자할 수 있다.
유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를 활용하면 주요국 거래소 주식을 한꺼번에 사들이는 효과가 난다. 거래소는 독과점 기업으로 부도 가능성이 낮고 배당 성향도 높은 편이어서 긴 호흡으로 투자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올 들어서도 신흥국 랠리로 4% 수익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는 글로벌 벤처기업이 상장돼 있는 미국 나스닥, 각종 원자재 등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등을 담고 있다. 2007년 3월 설정돼 10년째 운용 중이다. 이 상품은 최근 3년 수익률이 40%에 육박한다. 국내에 설정된 글로벌 주식형펀드 중 1위다. 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 대부분이 오르고 있는 데다 배당에 따른 복리효과도 상당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일반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보다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당국 거래소의 몸값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3.92%에 달하는 것도 신흥국 거래소 활약 덕분이다. 박현철 유리자산운용 대표는 “거래소는 국가별로 한두 개씩만 운영되는 데다 진입장벽도 높다”며 “민영화가 진행되면서 신흥국 거래소들도 경쟁력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5년 평균 배당수익 3.19%
3%대의 높은 배당수익률도 거래소가 주목받는 이유로 꼽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인 호주 독일 싱가포르 브라질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상장 거래소의 5년(2012~2016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3.19%로 집계됐다. 평균 배당성향도 71.31%에 이른다.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의 평균 배당수익률 역시 2.62%로 준수한 편이다. 코스피200지수 평균 배당수익률(1.75%)을 1%포인트 가까이 웃돈다.
펀드의 변동성도 낮은 편이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은 물론 브라질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 이르기까지 15개국 주식을 담아 위험을 분산했기 때문이다. 1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미국 거래소 비중이 39.5%로 가장 높다. 브라질(8.5%)과 홍콩(7.4%), 일본(7.4%), 독일(7.2%), 영국(7.0%) 거래소 주식도 골고루 담고 있다. 박 대표는 “각국 증시를 면밀히 살핀 뒤 매달 국가별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 거래소의 실적 흐름은 점점 더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매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서다. 미국 등 선진국 거래소는 전체 수익에서 주식 거래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 선까지 떨어졌다. 지수정보 사업과 기업공개(IPO), 장외(OTC) 결제, 주식거래 시스템 판매 등을 통해서도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지수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관세 불확실성, 국내 정치 리스크가 완화해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축소됐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00~2640을 제시했다.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상호관세 우려가 커졌지만,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 1기였던 2017년 4월 27일, 감세법 초안이 발표된 후 증시는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감세안이 당장 통과되지 않더라도 상·하원 공화당 체제에서 결국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주식 시장은 감세 모멘텀(상승 동력)을 조금씩 우호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 의회 예산처리 시한을 한 달가량 앞두고 공화당이 대규모 감세와 정부 지출 감축, 부채한도 상향 등이 포함된 예산안을 발표했다. 감세 규모는 향후 10년간 최대 4조5000억달러(약 6555조원)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감세 조치를 연장하고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주가가 과하게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관세 변수에 적응 중"이라며 "이제 시장 참여자들은 관세가 협상 수단인 것을 인지하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어 "
세계 주식 기행: 글로벌 철강 2위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 [AMS: MT]“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입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는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도 질문받자 "역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 관세에 대한 이야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철강·알루미늄 관세 적용 대상에 완제품도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산 철강이 3국을 거쳐 미국으로 우회 수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중국발 과잉 공급과 업황 악화에 시달리던 한국 철강기업들에는 큰 악재가 됐습니다.글로벌 철강 시장은 중국 기업들의 입김이 세진 지 오래됐습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생산력 기준으로 글로벌 10위 이내에 중국 철강기업들이 6곳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계 1위 기업은 중국 국영기업 바오우철강입니다. 2위는 2018년까지 13년간 선두자리를 지켰던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아르셀로미탈입니다.아르셀로미탈은 2006년 철강 1, 2위 기업이었던 아르셀로와 미탈이 합병하여 만들어진 기업입니다. 인도 출신 경영인 락시미 미탈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뒀던 미탈과 스페인, 프랑스, 룩셈부르크 철강회사들이 합쳐진 아르셀로의 합병을 주도했습니다. 그는 앤드루 카네기를 뛰어넘는 ‘철강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매년 세계 부호 순위에 상위권에 항상 올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6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상지재활로봇 ‘힐러봇’이 가정용과 의료용으로 구분돼 연내 출시됩니다. 북미 영업도 강화해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1957년생)는 지난 14일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2003년 12월 26일 창립한 국내 로봇 1세대 회사로 ‘사람을 위한 로봇’을 만들자는 기업 이념을 갖고 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70(문래동3가)에 있다. 외골격형 보행재활로봇 워크봇 2011년 개발…출하가는 3억~4억창립 이래 휴머노이드 로봇, 다관절 로봇, 햅틱 장치, 로봇 관절 감속기 등 300여종의 로봇을 개발하면서 로봇 핵심 기술을 내재화했고 의료기기 품질경영과 글로벌 영업 서비스 능력을 보강하면서 외골격형 보행재활로봇 ‘워크봇’을 2011년 개발했다. 출하가 3억~4억원인 워크봇의 연간 생산대수는 약 20대 정도다. 생산능력을 확장해 연간 60대까지 높일 계획이다. 워크봇은 환자와 로봇 관절축 일치 정확도가 1mm에 불과하고 환자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