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연임 유력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쟁자가 없어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농협금융지주는 6일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논의했다.

지난달 15일 상견례를 위한 1차 회의에 이어 최종 후보군 확정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오는 28일 임기가 끝나는 김 회장의 경쟁자로 거론되는 인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지주 안팎에서 김 회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조선·해운 업종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대규모로 쌓고도 320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경영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다. 김 회장이 지난 1년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큰 잡음 없이 호흡을 잘 맞춰왔다는 점도 감안됐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100% 주주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등 변동 요인이 많은 만큼 내부 안정을 위해 김 회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