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성 총장
장호성 총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62)이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3대 회장에 취임한다고 대교협이 6일 밝혔다.

장 회장은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 장기화에 따른 재정 위기, 학령인구 감소에 의한 구조개혁,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학사구조 개편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등록금 인상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새 정부에 해결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총장
이승훈 총장
장 신임 회장은 단국대를 설립한 독립운동가 장형 선생의 손자이자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의 아들이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단국대 교수를 지냈고 2008년부터 단국대 총장을 맡아왔다. 대교협 회장 임기는 8일부터 2년간이다.

장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대학들이 미래형 고등교육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임기 중 대교협에 고등교육 미래위원회를 설치해 정부와 국회에 재정지원을 촉구하고 각 대학의 자율적인 구조개혁을 유도할 것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취임식은 7일 서울 가산동 대교협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국내 4년제 사립대 총장협의체인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도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2017년 임시총회를 열고 제20대 회장으로 이승훈 세한대 총장(56)을 선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전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부터 세한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회장의 임기는 7일부터 1년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