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ed '긴축 신호탄'…"올해 자산 축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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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안으로 대차대조표(자산) 축소에 들어가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8년 8월 말 1조달러 수준이던 Fed 자산은 세 차례 양적완화로 지난 3월 말 기준 4조5000억달러까지 늘어난 상태다.
5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가 지속되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안에 재투자 정책을 변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Fed는 지금까지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한 국채의 만기가 돌아오면 이를 다시 사들여 시중에 풀린 자금을 유지하는 재투자 정책을 펴왔다. 이를 바꾼다는 것은 앞으로 만기가 되는 채권은 매각해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뜻이다. 통화긴축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Fed가 예상보다 빠른 자산 축소를 예고하면서 이날 오전 급등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한때 200포인트 넘게 오른 다우지수는 0.2% 하락한 20,048.15로 마감했다. 오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나스닥지수 역시 0.58% 떨어진 5864.4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0.31% 하락한 2352.95를 기록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5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가 지속되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안에 재투자 정책을 변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Fed는 지금까지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한 국채의 만기가 돌아오면 이를 다시 사들여 시중에 풀린 자금을 유지하는 재투자 정책을 펴왔다. 이를 바꾼다는 것은 앞으로 만기가 되는 채권은 매각해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뜻이다. 통화긴축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Fed가 예상보다 빠른 자산 축소를 예고하면서 이날 오전 급등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한때 200포인트 넘게 오른 다우지수는 0.2% 하락한 20,048.15로 마감했다. 오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나스닥지수 역시 0.58% 떨어진 5864.4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0.31% 하락한 2352.95를 기록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