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금융 기업들의 자본적 지출(Capex) 확대가 신흥국 수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작년 4분기 미국 기업들의 자본적 지출이 6분기 만에 반등했고, 이에 선행하는 자본재, 내구재 주문이 1분기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향후 자본적지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본적 지출의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자본적 지출 확대는 결국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3월 FOMC기자회견을 비춰볼 때, 옐런 의장은 생산성을 장기 성장경로 전망의 중요한 변수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노동생산성은 노동투입 대비 자본투입의 함수인데, 각각의 대리변수로 비농업부문고용 증감과 비금융 기업의 자본적지출을 대입할 수 있다"며 "자본적 지출 확대가 향후 미국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노동생산성은 실질임금과 대체로 같은 궤적을 보여왔다. 안 연구원은 "미국 자본적 지출 확대는 궁극적으로 미국 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신흥국 수출 상방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재고출하 사이클도 미국 자본적지출 및 노동생산성과 같은 방향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시계열을 길게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미국 노동생산성 개선이 나타나면 신흥국과 한국 제조업 경기상방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서 장중 1%대 오름세다. 12일 오전 11시13분 현재 38.07포인트(1.5%) 상승한 2575.66을 기록하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4억원, 919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2307억원 매도 우위다.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4% 넘게 오르는 중이다. 주가는 현재 전날보다 8400원(4.47%) 오른 19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도 2%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이날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리며 "범용(레거시)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딥시크 출시 이후 중국에서 저가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수요가 늘었고, '이구환신' 정책 효과가 겁쳐 레거시 D램 수요가 개선됐다"고 짚었다.현대로템은 약 8% 오르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 기대감에 힘입어서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적인 방위비 증액 기조에 맞춰서 유럽 국가들도 적극적으로 국방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주가는 이날 장중 10만25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썼다.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안한 러시아와 30일간의 휴전에 동의한 영향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들도 강세다. 대동(4.48%)과 TYM(1.49%) 등이 오르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88포인트(1.65%) 오른 733.38에 거래 중이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원, 226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만 293억원 매도 우위다.코스닥시장에서 리노공업이 약 11% 급등세다.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올해도 호실적을 지속할 것이란 증권가 낙관이 나오면서다.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인 아이톡시(3.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바이오 종목을 집중매수 하고 있다. 관세 우려로 수출주가 주춤한 가운데 우량 바이오 종목이 피난처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주와 반도체 종목은 매도에 나섰다.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종목은 올릭스였다. 한 달 간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가 최근 주춤했던 이 종목의 재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오스코텍과 알테오젠은 각각 순매수 3위와 5위에 올랐다. 방산주도 여전히 고수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순매수 2위였다. 한화오션은 7위,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는 각각 순매수 14위와 17위를 차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8위) 두산에너빌리티(9위) 비에이치아이(12위) 등 원전·전력기기 관련주도 상위에 자리했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이날 7% 대 급등세를 보이자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조선해양(6위) HD현대중공업(15위) 등도 순매도 종목에 자리하며 조선 업종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삼성전자(2위) SK하이닉스(4위)도 순매도 상위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3% 이상 반등세가 나오자 박스권 장세에서 매도로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90% 비율 무상감자 후 한 달 만에 거래를 재개한 아센디오가 최근 연이틀 급등세다. 12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아센디오는 전날 대비 495원(23.74%) 뛴 258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아센디오는 앞서 지난 1월13일 무상감자를 공시하고 이튿날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당시 아센디오는 액면가액 500원의 보통주 10주를 같은 금액의 보통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손금을 보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무상감자는 주주들이 보상 없이 감자 비율만큼 주식 수를 잃게 된다.이 주식은 이후 2월14일부터 3월 5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6일 신주가 상장된 뒤 7~8일 이틀간 급락세를 탔던 주가는 최근 이틀간은 방향을 틀어 급등 중이다. 감자 후 가격이 크게 밀린 가운데 기술적 반등을 기대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영향도 주가를 뒷받침했다는 의견도 있다. 아센디오는 지난해 초 사업 목적에 초전도체 관련 내용을 추가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전날 또 다른 초전도체 관련주인 씨씨에스가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이 테마 주요주들이 강세를 보인 바 있다.배우 최수종과 하희라 소속사로 잘 알려진 아센디오는 영화의 투자 제작배급과 드라마 기획개발 제작 등을 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하지만 지난해 초 초전도체 분야를 새 사업에 추가할 시기 즈음해 최수종 부부, 함은정 등을 비롯해 모든 소속 배우들과 계약을 해지했다.전문가들은 아센디오가 유가증권시장 소속이나 시가총액 270억원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