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50선 아래로 '미끌'…Fed 보유자산 축소 우려
코스피지수가 205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6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5포인트(0.57%) 내린 2148.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152.64로 하락 출발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Fed)이 보유자산을 축소할 것이란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Fed가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올해 말 4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줄이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는 올해 하반기 자산 축소를 예상하면서도 축소 규모와 속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과 각각 365억원, 16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515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21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의약품 은행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의료정밀 기계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이 내리는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3%대 강세다. 전날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의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홍콩 공항에 연말 면세점을 열고 2024년 9월까지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되면서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전날보다 1.70포인트(0.27%) 하락한 628.47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1억원, 13억원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54억원 매수 중이다.

셀트리온 카카오 로엔 컴투스 등이 하락하고 있다. CJ E&M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127.00원에 거래중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