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빠는 딸'에 출연한 배우 윤제문을 6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사진=영화사 '김치' 제공)
영화 '아빠는 딸'에 출연한 배우 윤제문을 6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사진=영화사 '김치' 제공)
영화 '아빠는 딸'의 주연을 맡은 배우 윤제문은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반성하고 있고, 영화 제작진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6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윤제문은 음주운전 논란을 에둘러 뜻하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회개하는 영화('아빠는 딸')로 회개를 하게 됐다'는 인사말에 "지금도 회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제문은 연이은 음주운전으로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 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아빠는 딸'을 기점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윤제문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으로 2010년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2013년 벌금 25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윤제문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한 후 공식석상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덕혜옹주', '아수라' 등 영화와 연극을 통해서는 관객을 만났지만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던 윤제문은 지난달 8일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가 열리기 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윤제문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제가 잘못했으니까,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영화 개봉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뒤로 미뤄져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반성을 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제작발표회 당시 윤제문은 "영화를 위해 헌신한 스태프와 관계자들, 배우들께 누를 끼쳐 면목이 없다.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의 잘못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빠와 딸'은 어느날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생활이 뒤집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 코미디 영화다. 김형협 감독의 데뷔작으로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아빠는 딸'에 출연한 배우 윤제문을 6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사진=영화사 '김치' 제공)
영화 '아빠는 딸'에 출연한 배우 윤제문을 6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사진=영화사 '김치'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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