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국내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 후 3개월간 국가 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
오늘 전국이 포근한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봄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13∼23도로 예보됐다.
◆中우다웨이 오늘 방한…미중회담후 북핵·사드 기류 주목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0일 방한,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중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 특별대표는 방한 첫날인 이날 오후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및 만찬을 하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작년 12월 9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이후 약 4개월만에 열린다.
◆이집트 대통령, 3개월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국내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 후 3개월간 국가 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집트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집트 전역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이 비상사태는 법적, 헌법적 조치들이 끝나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軍, 오늘 최대 규모 전쟁물자 보급훈련
한미 양국 군이 10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유사시 전쟁물자의 후방 보급을 위한 대규모 군수지원훈련을 시작한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과 한미연합사령부는 오늘부터 이달 21일까지 포항 도구 해안에서 '퍼시픽 리치 작전'(OPR)이라는 명칭의 연합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외 증원전력을 포함한 미군 약 2500명과 우리 군 약 1200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한미 군은 유사시 공중, 지상, 해상, 우주, 사이버 공간을 모두 활용해 양국 군의 병참 능력을 통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美NSC 보좌관 "트럼프, 모든 대북 옵션 준비 지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을 마련해 둘 것을 지시했다고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우리의 역내 동맹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full range)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도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제 핵무기를 보유한 불량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세월호 육상이송 완료…거치작업은 10일 계속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육상이송 작업을 완료하고, 받침대에 올려놓는 거치작업은 10일 오전 7시부터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당초 세월호의 육상이송이 완료되면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있는 받침대 3개를 부두 위로 옮겨 설치하고, 그 위에 세월호를 내려놓는 작업을 밤 늦게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를 정밀하게 조작해야 하는데,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야간작업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안정성을 고려해 이날 오후 7시40분께 작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홍준표, 시한 3분 전 사퇴…경남지사 보궐선거 무산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공직자 사퇴 시한 3분 전에 지사직을 사퇴했다.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은 10일 오전 0시5분께 경남도의회 앞에서 대기하던 기자들과 시위자들을 찾아와 "어젯밤 11시 57분에 전자문서로 사퇴서가 접수됐고, 1분 뒤인 11시 58분에는 인편으로도 사퇴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상남도는 경남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사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경남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젯밤 자정까지 기다렸지만, 아무런 통보도 없어 다음 달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었던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실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 8 출시 한 두 달 늦춰질 듯"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기획하고 있는 아이폰 8시리즈의 출시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IT 전문매체 밸류워크는 8일(현지시간) 중국어 신문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를 인용, "애플은 대개 9월에 아이폰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공급 체인의 문제로 인해 10월이나 11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남부지방 '촉촉'한 봄비…따뜻한 봄날·서울 낮 22도
10일 전국이 포근한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봄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가끔 비가 오다가 오후에 소강상태가 있겠고 남부지방은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11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전남 남해안, 경상도에서 10∼40㎜다.
낮 최고기온은 13∼23도로 예보됐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22도에 이른다. 기상청은 12일까지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