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 빈소, 故 김영애 애도 / 사진 = 한경DB
故 김영애 빈소, 故 김영애 애도 / 사진 = 한경DB
지난 9일 별세한 배우 고(故) 김영애가 췌장암 투병 중에도 연기 투혼을 보인 사실이 전해졌다.

김영애는 ‘해를 품은 달’를 촬영하던 지난 2012년 췌장암 수술을 받고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촬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도중 췌장암 재발 판정을 받았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제작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김영애 씨가 드라마 계약시에는 아픈 걸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방송되고 10회가 되지 않아 현장에서 음식을 거의 못 드시고 힘들어하셨다”면서 “김영애 씨를 진단한 주치의는 아들 이민우 씨를 불러 ‘당장 일을 중단해야 한다. 생명 연장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영애는 촬영을 계속 진행하며 병원에서 치료 및 투약을 받을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고.

특히 김영애는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에도 영화 ‘변호인’, ‘카트’, ‘인천상륙작전’, ‘판도라’, 드라마 ‘킬미 힐미’, ‘닥터스’ 등 많은 작품에서 연기를 펼쳤다.

앞서 고인은 9일 오전 10시58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향년 66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이동건, 조윤희, 라미란, 오현경, 현우 등 고인의 유작이 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동료 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내 유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