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는 ‘해를 품은 달’를 촬영하던 지난 2012년 췌장암 수술을 받고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촬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도중 췌장암 재발 판정을 받았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제작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김영애 씨가 드라마 계약시에는 아픈 걸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방송되고 10회가 되지 않아 현장에서 음식을 거의 못 드시고 힘들어하셨다”면서 “김영애 씨를 진단한 주치의는 아들 이민우 씨를 불러 ‘당장 일을 중단해야 한다. 생명 연장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영애는 촬영을 계속 진행하며 병원에서 치료 및 투약을 받을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고.
특히 김영애는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에도 영화 ‘변호인’, ‘카트’, ‘인천상륙작전’, ‘판도라’, 드라마 ‘킬미 힐미’, ‘닥터스’ 등 많은 작품에서 연기를 펼쳤다.
앞서 고인은 9일 오전 10시58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향년 66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이동건, 조윤희, 라미란, 오현경, 현우 등 고인의 유작이 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동료 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내 유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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