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는 10일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1947년 경성, 어느날 여섯발의 총성 후 시체를 태운 흔적과 잘려나간 손가락만 증거로 남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최승만(고수 분)을 살해한 혐의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이 체포된 가운데 두 사람이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영화 속 고수는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 역을 맡았다.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속을 알 수 없는 얼굴을 보여주는 등 여러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수는 최승만에 대해 "긴장감을 끝까지 끌고 나가야 하는 캐릭터였기에 그 감정을 유지하는 데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언급했다.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를 문성근이,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으로 박성웅이 출연한다. 미국 추리소설가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이 원작이다.
영화는 '이웃사람', '무서운 이야기2' 등을 연출한 김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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