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랜' 김어준 "18대 대선, 통계적으로 기획된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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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다큐멘터리 '더 플랜'을 통해 우리나라 개표 시스템을 지적했다.
김어준이 제작한 '더 플랜'(최준성 감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승리로 이끌었던 2012년 제18회 대선의 부정 개표 의혹을 짚었다. 특히 김어준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식문서와 공식적으로 공개된 숫자를 통해 '미분류표'로 집계된 표에 주목했다.
통계학자에 따르면 18대 대선에서 집계된 미분류표 중 1.5배의 수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표가 더 많이 나왔다. 영화는 이 수치가 컴퓨터 해킹을 통해 개표 시스템을 큰 어려움 없이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입증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더 플랜' 언론시사회에서 김어준은 "몇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미분류표를 집계했을 때 지역에 상관 없이 항상 1.5배 만큼 박근혜 표가 많이 나왔다. 미분류표로 1.5배 빠져나간 만큼 다른 표로 채웠을 것"이라며 "1.5배 만큼 빠져나갔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생각해보면 투표용지는 일련번호도 바코드도 없다. 우리도 쉽게 인쇄할 수 있는 종이에 도장 뿐"이라고 지적했다.
영화는 특정인, 특정 단체가 개입해 1.5라는 인위적인 비율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도하는 개표는 투표지 분류기에서 각 후보들의 표를 집계하고, 이후 심사집계부를 통해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아주 영리하게 시스템을 파악한 것"이라며 "이 플랜이 누군가를 도와준 것인지, 진 선거를 뒤집은 것인지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관심사는 똑같은 일을 다시 할 수 없게끔 하는 것"이라며 "단지 기계가 먼저 세고, 사람이 세는 순서에서 반대로 바꾸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어준 "1.5는 자연현상에서는 나올 수 없다"면서 "왜 사람이 1.5라는 수를 인위적으로 만들었겠나,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는 것. 누군가를 당선, 혹은 낙선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정선거였냐고 묻는다면 통계적으로 기획된 선거"라며 "수백만번 돌려본 결과 1.5라는 팩트, 증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최준성 감독 또한 "증명할 필요 없는 팩트"라고 덧붙였다.
'더 플랜'은 2012년 18대 대선이 남긴 미스터리한 숫자와 데이터를 통해 과학자, 수학자, 통계학자, 국내외 해커들이 충격적인 숫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다. 4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김어준이 제작한 '더 플랜'(최준성 감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승리로 이끌었던 2012년 제18회 대선의 부정 개표 의혹을 짚었다. 특히 김어준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식문서와 공식적으로 공개된 숫자를 통해 '미분류표'로 집계된 표에 주목했다.
통계학자에 따르면 18대 대선에서 집계된 미분류표 중 1.5배의 수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표가 더 많이 나왔다. 영화는 이 수치가 컴퓨터 해킹을 통해 개표 시스템을 큰 어려움 없이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입증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더 플랜' 언론시사회에서 김어준은 "몇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미분류표를 집계했을 때 지역에 상관 없이 항상 1.5배 만큼 박근혜 표가 많이 나왔다. 미분류표로 1.5배 빠져나간 만큼 다른 표로 채웠을 것"이라며 "1.5배 만큼 빠져나갔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생각해보면 투표용지는 일련번호도 바코드도 없다. 우리도 쉽게 인쇄할 수 있는 종이에 도장 뿐"이라고 지적했다.
영화는 특정인, 특정 단체가 개입해 1.5라는 인위적인 비율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도하는 개표는 투표지 분류기에서 각 후보들의 표를 집계하고, 이후 심사집계부를 통해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아주 영리하게 시스템을 파악한 것"이라며 "이 플랜이 누군가를 도와준 것인지, 진 선거를 뒤집은 것인지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관심사는 똑같은 일을 다시 할 수 없게끔 하는 것"이라며 "단지 기계가 먼저 세고, 사람이 세는 순서에서 반대로 바꾸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어준 "1.5는 자연현상에서는 나올 수 없다"면서 "왜 사람이 1.5라는 수를 인위적으로 만들었겠나,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는 것. 누군가를 당선, 혹은 낙선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정선거였냐고 묻는다면 통계적으로 기획된 선거"라며 "수백만번 돌려본 결과 1.5라는 팩트, 증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최준성 감독 또한 "증명할 필요 없는 팩트"라고 덧붙였다.
'더 플랜'은 2012년 18대 대선이 남긴 미스터리한 숫자와 데이터를 통해 과학자, 수학자, 통계학자, 국내외 해커들이 충격적인 숫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다. 4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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