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8] 초박빙 문재인-안철수, 기업인에게 달려가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문재인 "중소기업이 3명 고용땐 정부가 1명 임금 준다"
안철수 "기업이 무슨 죄…반기업 정서 실체 없어"
안철수 "기업이 무슨 죄…반기업 정서 실체 없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나란히 기업인들에게 달려갔다. 문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안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성장과 일자리 처방책을 내놓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가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책임질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친기업 행보’에 나선 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 두 배 증액 등의 중소기업 지원 공약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이 청년(15~34세) 두 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세 번째 채용에 대해 정부가 임금 전액을 3년 동안 지원하는 추가고용지원제를 내놓아 주목받았다. 문 후보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성장, 노동자의 임금이 올라가는 성장의 핵심은 중소기업 육성”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성장과 미래’ 강연에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정부와 정치가 아니라 민간과 기업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기업과 부패기업인은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또 문 후보를 겨냥, “어떤 분은 정부가 일자리를 내놓겠다고 한다”며 “저는 완전히 반대되는 생각이다. 정부가 돈을 쏟아부어서는 경제를 못 살린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도·보수층 중심 부동층이 30%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두 후보 간 정책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 두 배 증액 등의 중소기업 지원 공약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이 청년(15~34세) 두 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세 번째 채용에 대해 정부가 임금 전액을 3년 동안 지원하는 추가고용지원제를 내놓아 주목받았다. 문 후보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성장, 노동자의 임금이 올라가는 성장의 핵심은 중소기업 육성”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성장과 미래’ 강연에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정부와 정치가 아니라 민간과 기업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기업과 부패기업인은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또 문 후보를 겨냥, “어떤 분은 정부가 일자리를 내놓겠다고 한다”며 “저는 완전히 반대되는 생각이다. 정부가 돈을 쏟아부어서는 경제를 못 살린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도·보수층 중심 부동층이 30%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두 후보 간 정책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