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유주의 경제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몽펠르랭소사이어티(Mont Pelerin Society·MPS) 서울총회’가 다음달 7~10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립니다. MPS는 1947년 스위스 몽펠르랭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자유주의 경제학자인 프리드리히 하이에크(197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주도로 설립됐습니다. MPS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PS가 주최하고 MPS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관하는 서울총회의 주제는 ‘경제적 자유: 번영으로 가는 길’입니다. A2면에 계속

올해는 ‘몽펠르랭소사이어티(MPS)가 출범한 지 70년이 되는 해이면서 한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해입니다. MPS는 경제적 자유가 없다면 민주주의도 없다며 시장경제 발전으로 민주주의를 이룬 대표적인 국가로 한국을 꼽습니다. 서울총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MPS는 지난 세기에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로부터 세계를 지켜낸 자유이념의 본진(本陣)입니다. 자유진영 내에서는 케인스학파와 라이벌 관계로 세계 경제학계를 양분해 온 큰 산맥입니다. 19세기 고전적 자유주의와 비교해 신자유주의로도 불립니다.

서울총회에는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버넌 스미스 미국 채프먼대 교수,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 미국 재무부 차관을 지낸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기업가 정신 이론을 개척한 이즈리얼 커즈너 뉴욕대 명예교수 등 200여명의 석학이 참석합니다. 이들은 총회에서 한국이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로 가는 길을 모색합니다.

엄격한 회원제로 운영되는 MPS 총회는 비회원들의 참여가 제한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서울총회에서 석학들이 쏟아내는 한국 경제에 대한 고언을 지면을 통해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