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가 중국 회사에 기술수출한 에이즈치료제가 중국 당국의 임상2상 심사를 통과했다.

코넥스 상장 신약개발 전문회사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국가식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최근 에이즈치료제 'KM-023'에 대한 임상2상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KM-023은 2014년 중국 제약회사 장쑤아이디에 기술이전됐다. 장쑤아이디가 지난해 8월 임상2상을 신청해 허가받는 것이다. KM-023이 중국에서 임상에 돌입하면 카이노스메드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카이노스메드의 KM-023은 역전사효소 저해제로, 기존 치료제인 BMS의 서스티바에 비해 여러 종류의 에이즈 바이러스에서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설명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앞으로 KM-023의 임상3상과 최종 허가까지의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에이즈 보균자는 현재 3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중국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중국에서의 임상결과를 활용해, 대형 제약사들로의 기술수출을 검토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