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 자산총액 기준 금액 상향 개정안 시행, 상법 개정안의 계류, 다중대표소송제와 같이 차기 정권에서 좀 더 강화될 수 있는 경제 민주화 법안 등 지배구조 변화에 부정적 요인들이 많다"며 "각 지주회사의 본질적 가치에 따른 주가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물산·CJ·LG·SK 등 커버리지 지주회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9조2592억원, 2조389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11.5%와 35.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호조에 따라 LG의 영업이익은 19.9% 증가하는 반면 CJ는 제일제당의 수익성 개선이 미미해 영업이익은 3.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는 E&S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전망에도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 둔화로 영업이익이 0.39%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봤다.
그는 "LG의 경우 LG전자를 필두로 계열사 전반의 실적 개선과 8000억 원의 전기차 벨류체인 및 고객사 확대 활용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4.8% 상향했다.
SK 역시 E&S의 본격적인 이익 회복, IT 수직 계열화 구축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3.6%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